참으로 긴 여정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4박5일....세계캠핑대회에 다녀왔는데...시원한 휴가를 보내라고 그러신건쥐....4일동안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덕분에 덥지는 않았어요...^^;

두 가족이 함께 갔는데...다른 가족은 아내가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일정 중간에 왔다 중간에 갔어요...아주 잘나가는 일식집 지배인 이시라고 하더군요....그런데 가족이 다 모여 있는데 즐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왠지 서먹 하다고나 할까....남편 되신 분은 평범한 주부인 내 모습을 부러워 하셨고...아내분은 돈 잘벌면 됬단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구요....

남편도 은근 제가 돈벌기를 바랬지만...열심 버티고 궁디 붙이고 집에 있지요....그게 참 잘한거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내집에 왔을때 4식구가 따뜻하고 즐거운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쁜건지...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서로 싫은것 조금씩 참아가면서 함께  하는게 얼마나 소중한걸까...하구요...말은 가족이지만...서로 떨어져 지내고 돈만 부쳐주고...살림도 남편이 하고...씁쓸하게 담배 피우시는 남편분 모습이 왠지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것 같아...측은하기도 했어요....

 요즘  세상사람들 말로  애인없음 6급 장애인이라고 하시던데...ㅋㅋㅋ...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네요...ㅎㅎㅎ
행복한 장애인이예요....언제까지나 내 가정만 바라보고 행복하시길 ^^....

파랑새가 가장 가까운곳에 있듯....제일 행복한 순간은 가정안에서 일어니니까요..♡